회사 생활 무난하게 잘 하다가 갑자기 뻘글을 써본다.

 

나는 아직 주니어다. 지금 직장에 2018년 7월쯤에 입사를 했고, 지금 글을 쓰는 2021년 1월 현재 2년하고 반정도 지났다.

이전에 스타트업에 11개월정도 근무를 했으니 총 근무 년수는 3년 반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뭐 이정도 경력이면 주니어 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회사도 있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러면 주니어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주니어와 시니어를 가르는 차이는?

사실 명확하게 정의된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정의해보고자 한다.

업무 방향을 잡고 혼자서 잘 업무를 이끌어가거나, 다른 동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시니어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시니어에게 이끌려 가는 사람은 주니어가 된다.

 

주니어는 언제까지 주니어인가?

그러면 주니어는 언제까지 주니어일 것인가? 시니어의 도움이 필요없게 되어 스스로 업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면 시니어가 되는 것인가? 그러면 어떻게 하면 스스로 업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는가?

 

업무 경험이 많아져서 왠만한 업무들을 잘 하게 되면 시니어 인가?

그러면 경력이 적당히 쌓이면 시니어가 되는 것인가?

아니면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 시니어로 시작을 하는 것인가?

 

IT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중요한 명제가 하나 있다. "경력 = 실력 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경력이 쌓인다고 해서 시니어가 될 수 있는 업무 역량과 리딩 능력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주니어는 그러면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주니어는 시니어의 리드를 따르면 되기 때문에 그 것만 계속 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시니어의 리드랑 상관없이 스스로 의견을 내고 그 대로 해본다던지 등을 해야 하는 것인가?

 

주니어로 몇 년 이상 있으면 저절로 시니어가 될까?

 

사실 이와 관련된 관용어로서 이러한 말이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군대의 분대장들은 분대장이 될 리더쉽이 있기 때문에 분대장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분대장이라는 자리가 분대장답게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

 

사실 둘 다라고 볼 수 있겠다.

 

분대장을 될 만큼 최소한의 군대생활 경험이 쌓였으며, 동기 적정한 짬을 먹은 사람 중 분대장에 더 적합하고 하고싶어하는 자가 분대장이 된다. 그리고 분대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필요한 능력들을 스스로 찾아내고 하려고 할 것이다.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주니어 개발자라고 한 들 무조건적으로 시니어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따를 필요는 없다. 때때로 개인의 의견을 내보고 다른사람들과 의견이 어떤점에서 다른지 이러한 부분들을 항상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시니어로 쳐주는 연차가 되었다고 해서 딱 하고 시니어의 인사이트와 리딩 능력이 생기진 않는다. 주니어때부터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의견을 내고 시도하고 학습해야 자연스럽게 시니어 포지션이 요구하는 인사이트와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시니어들이 주니어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 있다.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주니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주니어라서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짓은 행위이다. 

물론 이때 내리는 판단이 틀릴 수 있지만, 또 스스로의 실패로부터 배우고 나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Problem based learning

PBL이라고 하는 학습법이 이러한 부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뭔가 어려운 난제, 해결법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지레 겁먹고 이건 별 방법이 없을거야 하고 포기하는 것과, 어떻게든 고민해서 해결법을 찾아보는 것. 두 가지 태도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낸다. 어려운 난제에 대한 해결법은 남들도 다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접근해서 해결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무조건 성과가 된다.

이미 성과가 난 이후 "아 그래 이렇게 쉽게 되잖아?" 라고 하는 것은 이미 처음 해결법을 발견한 사람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것이다.

 

자신이 관심있는 문제에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최대한 고민하고, 생각하여 무엇이라도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그 자체가 본인의 성장에 대한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라

감이 안잡히는 경우 자신만의 접근 방법을 알아내어 어떻게든 자신만의 의견을 낸 뒤, 이를 표현하라. 이러한 태도는 분야를 막론하고 자기자신을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핵심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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