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개발자(Toy Programmer)팀은 회사에서 알고리즘 공부를 같이 하던 동기 4명이서 출전한 팀이다.

첫 출전 치곤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생각한다.

Google Hashcode란

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린다.

 

Google에는 3가지 종류의 Coding Competition이 있는데, Codejam, Kickstart, Hashcode이다.

 

Codejam과 Kickstart은 여러 번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데 hashcode의 경우 팀전이기도 하고, 뭐 어떤 문제를 푸는지 그런 정보도 모르고 대회 시간이 새벽이기도 해서 별 생각 없었다가, 회사 동기형의 추천으로 어째저째 회사 동기들 4명으로 팀을 꾸리게 되었다.

 

같이 알고리즘 공부를 하던 친구들이라 딱히 크게 준비는 안해도 어느정도는 풀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동기형네 파트 사람이 추천해줘서 어느정도 정보도 있었고, 같이 시험을 볼 장소 등도 제공이 되었다.

 

시험 방식

hashcode는 kickstart, codejam과는 조금 비슷하면서 다른 coding competition이다.

일단 2~4인의 팀을 꾸려야 하며, 혼자서는 참여할 수 없다. 만약 같이 참여할 사람이 없다면 hub나 facebook 커뮤니티 등에서 팀원을 찾아서 같이 참여할 수 있다.

Hub는 hashcode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커뮤니티로, 학교나 회사 등의 물리적 지역의 거점으로 팀원을 찾을 수 있는 커뮤니티 같은 것이다. 예전에는 물리적인 hub로 장소가 정해져있던것으로 보이는데, 2021년 올해에는 코로나 때문에 Virtual Hub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된 hub를 제공하는 것 같다.

 

문제 형식

일반적인 Algorithm Problem Solving 대회에서 출제하는, 결정적 알고리즘으로 Correctness, Performance(Time/Memory)를 측정하여 Pass/Fail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NP 문제와 같은 문제를 근사해를 통해 구해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내는 방식이다. Topcoder의 Marathon Match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이다.

다만 탑코더 마라톤 매치는 1~2주 씩 진행하는 것에 비해, 이 해시코드는 3시간 30분 내에 4명의 팀에서 하나의 문제를 푼다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대략 5~6개 정도의 Test Case Input을 모두 제공하며, 이 데이터 셋의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방식으로 Output을 만들어내어 제출해도 관계없다. 그리고 Output 파일을 만들기 위한 소스코드도 제출하긴 하는데, 치팅 등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만 보이고, 크게 중요해 보이진 않았다. zip파일로 소스코드를 제출할 수 있게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서, test case별로 다른 소스코드를 작성한 경우 압축해서 업로드 하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여러번 제출하면, 각각 test case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반영이 된다.

후기

사실 나는 학부시절 ICPC도 출전해보지 못해서, 팀 단위의 Coding Competition은 출전해본 적이 없다.(해커톤은 있긴 하구나) 따라서 첫 팀전 코딩대회로서의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작년 다른 팀 후기들을 보면, Test Case별로 각자 하나씩 잡아서 코딩을 했다고 하는데, 이번 문제의 경우는 하나의 Source Code로 모든 input test case를 죄다 돌린 뒤 제출을 계속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었다.

 

개개인이 코딩에 집중하였을때 서로 말 걸면 반응하기 쉽지 않았던 점을 다음해 대회 진행때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회사생활의 반복됨에서 빠져나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 대회였다.

 

제출했던 코드들 등은 팀원 중 한명인 happy hacker가 업로드한 아래 깃허브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github.com/hhkers/hashcode-2021

 

hhkers/hashcode-2021

Contribute to hhkers/hashcode-2021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그리고 다른 데이터셋으로 kaggle에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면 kaggle에 참여해보자.

www.kaggle.com/c/hashcode-2021-oqr-extension

 

Hash Code 2021 - Traffic Signaling

Optimize city traffic in this extension of the 2021 Hash Code qualifier

www.kaggle.com

 

회사 생활 무난하게 잘 하다가 갑자기 뻘글을 써본다.

 

나는 아직 주니어다. 지금 직장에 2018년 7월쯤에 입사를 했고, 지금 글을 쓰는 2021년 1월 현재 2년하고 반정도 지났다.

이전에 스타트업에 11개월정도 근무를 했으니 총 근무 년수는 3년 반 정도 된다고 볼 수 있다.

 

뭐 이정도 경력이면 주니어 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회사도 있을 수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러면 주니어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자.

 

주니어와 시니어를 가르는 차이는?

사실 명확하게 정의된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정의해보고자 한다.

업무 방향을 잡고 혼자서 잘 업무를 이끌어가거나, 다른 동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시니어라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시니어에게 이끌려 가는 사람은 주니어가 된다.

 

주니어는 언제까지 주니어인가?

그러면 주니어는 언제까지 주니어일 것인가? 시니어의 도움이 필요없게 되어 스스로 업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으면 시니어가 되는 것인가? 그러면 어떻게 하면 스스로 업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는가?

 

업무 경험이 많아져서 왠만한 업무들을 잘 하게 되면 시니어 인가?

그러면 경력이 적당히 쌓이면 시니어가 되는 것인가?

아니면 박사 학위를 취득하면 시니어로 시작을 하는 것인가?

 

IT나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중요한 명제가 하나 있다. "경력 = 실력 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순히 경력이 쌓인다고 해서 시니어가 될 수 있는 업무 역량과 리딩 능력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주니어는 그러면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주니어는 시니어의 리드를 따르면 되기 때문에 그 것만 계속 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시니어의 리드랑 상관없이 스스로 의견을 내고 그 대로 해본다던지 등을 해야 하는 것인가?

 

주니어로 몇 년 이상 있으면 저절로 시니어가 될까?

 

사실 이와 관련된 관용어로서 이러한 말이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군대의 분대장들은 분대장이 될 리더쉽이 있기 때문에 분대장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분대장이라는 자리가 분대장답게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

 

사실 둘 다라고 볼 수 있겠다.

 

분대장을 될 만큼 최소한의 군대생활 경험이 쌓였으며, 동기 적정한 짬을 먹은 사람 중 분대장에 더 적합하고 하고싶어하는 자가 분대장이 된다. 그리고 분대장의 위치에 있으면서 필요한 능력들을 스스로 찾아내고 하려고 할 것이다.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주니어 개발자라고 한 들 무조건적으로 시니어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고 따를 필요는 없다. 때때로 개인의 의견을 내보고 다른사람들과 의견이 어떤점에서 다른지 이러한 부분들을 항상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시니어로 쳐주는 연차가 되었다고 해서 딱 하고 시니어의 인사이트와 리딩 능력이 생기진 않는다. 주니어때부터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의견을 내고 시도하고 학습해야 자연스럽게 시니어 포지션이 요구하는 인사이트와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시니어들이 주니어에게 의견을 물어볼 수 있다.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주니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주니어라서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짓은 행위이다. 

물론 이때 내리는 판단이 틀릴 수 있지만, 또 스스로의 실패로부터 배우고 나아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Problem based learning

PBL이라고 하는 학습법이 이러한 부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뭔가 어려운 난제, 해결법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지레 겁먹고 이건 별 방법이 없을거야 하고 포기하는 것과, 어떻게든 고민해서 해결법을 찾아보는 것. 두 가지 태도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낸다. 어려운 난제에 대한 해결법은 남들도 다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든 접근해서 해결 비슷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무조건 성과가 된다.

이미 성과가 난 이후 "아 그래 이렇게 쉽게 되잖아?" 라고 하는 것은 이미 처음 해결법을 발견한 사람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것이다.

 

자신이 관심있는 문제에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최대한 고민하고, 생각하여 무엇이라도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그 자체가 본인의 성장에 대한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라

감이 안잡히는 경우 자신만의 접근 방법을 알아내어 어떻게든 자신만의 의견을 낸 뒤, 이를 표현하라. 이러한 태도는 분야를 막론하고 자기자신을 주도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핵심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원래 블로그 운영하면서 뻘글을 잘 안쓰는 편인데, 오늘은 이래저래 고민이랄까 생각이랄까 할만한 주제가 있는 것 같아서, 과거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구나 하는 기록 겸 뻘글 겸 생각정리 글을 한번 써볼 까 한다.

 

글을 쓸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조금 귀찮아 지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최대한 간결하게 써보자.

 

정파 vs 사파

요즘 SW관련 직종들 주변 동기들 사람들 보면, 크게 두가지 공부방법의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속칭 정파와 사파.

 

뭐 정확한 분류는 아니지만, 대충 설명해보자면 정파는 전통적인 컴퓨터공학과 커리큘럼을 따라서 기본기를 다진 뒤, 실무에 필요한 내용들을 익히는 순서를 갖고, 사파는 실무에 필요한 내용들을 익히기 위한 기본기를 그때그때 찾아서 공부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해보자.

 

 아마 컴퓨터 공학과 교수님들과 같은 교육자들은 정파가 더 좋고 맞다고 주장할 것이다.

정파 방식의 공부법의 장점

정파 방식의 공부방법에서 전통적인 CS 기본기들을 먼저 익히는 이유는, CS기본기들은 유행을 잘 타지 않는 foundation에 가깝고, 이것들을 바탕으로 유행을 잘 타는 cutting-edge skill set을 쉽게 익힐 수 있다는 이유이다.

 

다만 이 CS Foundation들을 익히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우리가 컴퓨터공학과 학부 교육과정을 중요시 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따라서 정파 방식의 공부를 했다면 어떠한 SW관련 업무를 하더라도 안정적인 실력을 가져가면서 좋은 러닝커브로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사파 방식의 공부법의 장점

그렇다면 사파의 공부방법은 정파에 비해 장점이 없는 것일까?

사파의 공부 방법을 하면 최신 트렌드에 실무에 필요한 내용들을 선택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요즘은 신기술이 나오는 속도가 우리가 기술을 학습하는 시간보다 빠르다고 할 정도로 신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당장 써먹을 수 있는 practical한 것들 위주로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필요한 foundation이 부족한 경우 learning curve가 급격히 안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특히나 요즘 핫한 AI, DNN,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나 보안분야는 최신 트렌드의 기술들을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는 사파식 공부가 적용하는 것도 꽤나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특히나 해당 분야는 Specialist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를 잘 파서 희소성을 바탕으로 좋은 대우를 받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사파로 시작하였더라도 나중에는 부족한 Base들을 스스로 채울 수 있는 insight가 있는 것이 좀 더 롱 런할 수 있는 Specialist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

나는 개인적으로 정파방식의 공부법이 맞다고 믿어왔고,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CS Foundation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에 자신을 Specialize할 수 있는 특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다소 든다.

 

공부를 시작한 방법이 정파든 사파이든 결론적으로 base나 specialized skill set이나 둘 다 가지고 있어야지 진정한 Tech Specialist가 된다고 생각을 하며, base를 먼저 공부했느냐, specialized skill set을 먼저 공부했느냐 순서의 차이이지 결론적으로는 항상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깨닫고 공부하는것이 중요하다.

 

컴퓨터공학과 대학생 시절 부터 계속 노트북만 사용하고, 업그레이드를 해도 거기에 모니터를 붙이거나, 기계식 / 무접점 키보드만 사서 쓰다가 결국 이제서야 데스크탑을 맞추고 싶다는 니즈를 가지고 PC를 맞추게 되었다.

 

주변 동기나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가성비 좋고 적당히 게임 돌아갈만한 PC를 맞추려고 정보를 좀 얻어서 중저가 게이밍 PC를 맞추었는데, 혹시나 비슷하게 PC를 맞추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후기 글을 올린다.

 

일단 나의 경우는, 모니터와 키보드 및 마우스는 다 있는 상태였고, 본체만 맞추면 되는 상태였다.

 

구글에 조립 PC를 검색하면 나오는 다나와에서 다나와 조립 PC견적으로 구매하려다가, 조립비용이 조금 더 저렴하다는 행복쇼핑에서 주문했다.

 

일단 옵션은 다음과 같다.

 

조립 스펙

CPU - 인텔 코어i5-9세대 9400F (커피레이크-R) (정품) 166,500\

메인보드 - ASUS PRIME H310M-D R2.0/CSM 인택엔컴퍼니 70,000\

메모리 - 삼성전자 DDR4 8GB PC4-21300 2개 (총 16GB) 61,000\ (지금 확인해보니 램 가격이 그세 올랐다)

SSD - 삼성전자 860 EVO (500GB) 97,000\

그래픽카드 - MSI 지포스 GTX 1650 에어로 ITX OC D5 4GB - 173,000\

케이스 - ABKO NCORE 아수라 풀 아크릴(블랙) - 34,000\

파워 서플라이어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12V Single Rail 85+ - 52,000\

CPU 팬(쿨러) - 써모랩 TRINITY WHITE LED 저소음 - 38,500\

조립비 - 20,000\

 

이렇게 해서 총 71만 8천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주문날짜는 2019년 11월 23일이라서 주문번호가 저렇게 나온 듯.

 

조립은 직접 한번 해 보려고 하다가, 주변에서 꽤 시간낭비가 된다고 해서 2만원 조립비를 내고 조립된 것을 받기로 했다.

다나와의 경우 조립비가 만원인가 더 비싸다고 해서 행복쇼핑에서 샀다.

 

조립을 직접하는 경우, 일단 써멀 구리스를 사야한다는 점이 조금 더 번거롭고 반면, 조립서비스를 이용하면 남는 써멀 구리스를 적당히 발라서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특히나, 선 정리가 매우 번거로운데, 조립 서비스를 이용하면 선 정리를 깔-끔 하게 해준다고 한다.

 

어쨋든 행복쇼핑에서 저렇게 견적을 내면 업체들을 골라서 주문을 할 수 있는데, 업체에 따라서 받는 가격이 조금 다르다. 가격이 싼 업체 중에서, 대충 구글링 해 보니 평판이 좋았던 케이메모리에서 주문을 했다.

 

배송

 

 

주문할때 행복쇼핑 홈페이지에서는 조립과 배송까지 최대 2주까지 걸린다고 했었는데, 23일 주문을 하고 3일뒤인 26일날 택배 발송이 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그리고 다음날인 27일날에 도착했다.

 

아마 배송지가 서울이라서 빨리 도착한 것도 있을 것이다.

 

요런 택배 박스에 담겨서 도착했다.

 

안에 사용한 빈 부품 박스도 같이 넣어주셨다. 파워케이블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 부품 박스 안에 있었다.

본체 안에 빈 공간에는 뽁뽁이들을 가득 채워 넣어주셨다.

본체 케이스를 좀 넉넉한 크기를 샀더니, 본체 안에 빈 공간이 좀 많았다;

 

사용 후기

일단 부팅은 잘 되었다.

게임은 롤, 스타 리마스터, 배틀그라운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를 해봤는데, 모두 끊김 없이 쾌적한 게임 환경이 가능했다.

 

나름 처음 사 본 조립PC치고는 잘 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스피커와 Windows 10 라이센스를 산다고 추가 비용이 좀 들긴 했지만 PC자체는 만족스러웠다.

1년도 더 지난 이 시점에, 작년 상반기 공채 경험을 쓰는 게 좀 이상해 보일수는 있겠지만, 아직 취준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 기억을 더듬어서 글을 써 보도록 하겠다.

 

일단 KT 자기소개서 부분은 내용이 700자 정도에 4개 항목 정도로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뭐 적당히 썼는데, 700자를 넘어버리는 바람에 글자수를 줄이는데 꽤 애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서류를 합격하고 인적성 시험에 대한 안내 메일이 왔다.

장소는 잠실중학교였고, 총 4시간 정도 시험을 보는 방식에, 세부 과목이 3~4개 정도였던것으로 기억난다.

 

IQ테스트 마냥하는 인적성 시험 3~4개의 챕터와 전공과 관련된 시험 한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IQ테스트 마냥 하는 인적성 시험은 난이도는 HMAT이나 다른 대기업 인적성에 비해 어려운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1차 방정식을 푸는 수리영억 문제들? 이런것들도 막 나오곤 했다.

 

어려운 챕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 챕터의 문제는 20문제중에서 5문제도 못풀었던 것 같다. 엄청 어려웠다 ㅠㅠ. 그런데 나중에 1차 면접가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그 챕터는 다들 다 별로 못 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공관련 시험은 약간 정보처리 기사 필기 시험보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 옛날 같은 느낌의 시험이고 네트워크나 전산 기초적인 문제들과 용어 등 그런 문제들이 나왔고, 모르는 문제는 대충 찍었다.

 

딱히 인적성 준비도 하지도 않았고, 문제를 썩 잘 푼 것 같진 않았는데, 일단 합격해서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KT는 다음 프로세스 참석 여부를 선택하는 버튼이 있는데, 참석한다고 하고 참석을 안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면접 복장을 문의했던 것 같은데, 자율복장이라고 회신을 했던 것 같다.

 

근데 같이 준비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무조건 풀정장이고, 자율복장하면 100% 떨어질 것이라고 해서, 정장을 입고 갔고 모든 지원자들 역시 정장을 입고 와 있었다.

 

아 그리고 깜빡하고 벨트를 안메고 왔었는데, 주변에서 벨트를 사려고 하니 5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브랜드 벨트만 있어서 그냥 적당히 마의로 가려서 면접을 보았다.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는듯!

 

면접 당일에 가니 여러개의 면접조를 짜 주었고, 면접에 앞서서 A4용지에 있는 문제들을 푸는 시간을 주었다.

 

문제 내용에는 컴퓨터 공학 학부 전공과 관련된 문제들과, 내 경험과 관련된 것을 묻는 질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면접 조를 짜서 3대 2로 면접관 3명에 지원자 2명으로 면접을 보았다.

 

아마 이날은 기술면접만 한번 보았던 것 같다.

 

푼 문제들과 내가 작성한 항목들 및 자소서 내용들을 기반으로 면접을 보았고, 내용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들을 두루 물어보았다.

 

그리고 문제 풀때는 몰랐는데, 면접장에 가서 문제 푼 부분에 실수한 부분이 보여서 그냥 그 부분은 실수했다고 말하고, 내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문제는 아는 것 까지만 말하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했다.

 

면접은 토탈 해서 생각보다 빨리 끝났던 것 같았다. 대기시간까지 해서 2시간도 안 되었던 것 같은데, 면접을 두번씩이나 본다고 매우 분개하고 있던 차였는데, 한번 면접의 길이가 짧아서 괜찮았던 것 같다.

 

1차 면접을 보고 대략 일주일 뒤, 결과가 나왔다.

2차 면접 일정이 나왔는데, 해당 일자에는 마침 공교롭게도 다른 회사 오리엔테이션이랑 겹쳐서, 2차 면접은 깔끔~하게 불참하기로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2차 면접도 가볼 걸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1년도 더 지난 이 시점에, 2018년 상반기 공채 글을 쓰는 것이 조금 이상해 보일 수는 있겠지만,

 

취업 준비를 하는 수 많은 취준생 및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금이라도 후기 글을 써 볼까 한다.

 

 

일단 서류에 자기소개서와 인적사항 등을 써서 제출을 하면, 코딩테스트를 보라는 이메일이 온다.

 

당시 라인플러스에 지원한 지인들 중에서는 서류에 떨어진 사람들은 들어보지 못했던 것으로 보아서, 코딩테스트 및 전공 필기시험을  보고 난 뒤 합격자들에 한해서 서류를 검토했지 않았나 싶다.

 

일단 이렇게 이메일이 왔다.

 

 

 

이때 당시에는 그 전설의 '라인 펑' 사건이 있기 전이어서, 구름(Goorm) 코딩테스트 환경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공 필기시험과 코딩테스트 시험을 둘 다 보는 구조였고, 둘다 온라인 시험이며 시험 환경으로는 Goorm Test를 사용했다.

 

필기시험은 60분에 대충 20문제 남짓? 했던것 으로 기억하고, 주관식과 객관식 두 종류의 문제가 나왔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친구와 복기를 해 보았을 때, 문제 순서와 문제 종류가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보아, 여러개의 문제 풀 중에서 랜덤하게 뽑혀서 문제가 나온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부분은 확실하진 않지만, 오답을 낼 시 미응답 보다 낮은 점수를 주는 감점 방식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라인 플러스 문제를 보고 느낀 점은, 20 문제 남짓한 문제로, 컴퓨터 공학 학부 전공에서 중요한 전공의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를 아주 잘 체크할 수 있을 만한 시험이었다.

 

기본기를 아주 중요시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온라인 시험이라서 인터넷 검색이나, 집단 지성의 힘을 사용하는 등의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오픈북으로 풀더라도 꽤 어렵고 시간이 빠듯한 그런 문제들이었다.

 

어쨋든 재미는 있었다.

 

 

이후 10분을 쉬고 2시간 짜리 코딩테스트로 넘어갔는데, 대충 5~6문제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 난이도는 아주 쉬운 문제부터 다소 어려운 문제까지 있었는데,

 

구체적인 문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

 

대충 뒤로 갈 수록 문제가 어려워지는 느낌이었다.

 

 

나중에 친구들과 결과를 비교해보니, 코딩테스트 커트라인보다 전공 필기시험 커트라인에 걸려서 떨어진 사람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보였다.

 

다음은 면접 전형이었는데, 1차 2차로 나뉘어서 2번에 걸쳐 면접을 본다.

 

근데 공교롭게도 1차 면접날이 타 회사 면접날과 겹쳐서 면접을 못봤다.....ㅜㅜ

하 운명의 장난인가!!

 

라인플러스 면접은 꽤 어려우면서도 재밌고, 특히나 면접비도 수도권 사람도 5만원이나 준다고 하던데...

 

그리고 인형과 머그컵 등 다양한 물품도 많이 준다고 들었는데 면접을 못 가봐서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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